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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둑에 앉아 돌을 던진다. 더는 그려지는 형상도 모습도 없다. 토톨로지와 반복만이 있다. 대구 산격동.”

“기다렸던 정원영 새 앨범이 나왔다. 사실 나는 그가 더욱 아프기를 바랬다. 그래야 다음 앨범을 들을 수 있으니까. 인식의 경계에서 혼란스런 자의 부산물이 보고 싶은 것이다. 그건 오히려 문학에 가까운 일이다. 물음을 관객에게 돌리는 형태는 경멸한다. 널부러져 뒹구는 백현진이 아름다워 보일 때가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윤리 형식의 경계다.”

“실재와 그리드. 인지는 분해와 통합을 반복한다.”

“학부시절 수업으로 야마모토 리켄의 판교 월든힐스 2단지 마감현장에 가본적이 있다. 미(未)에 대해 생각한다. 좁은문, 아닐미, 방향전환, 금화교역, 개인, 독립 등이 있을 것이다.”

“AI 시대에 회화 스타일을 가진다는 것은, 시각적 고유성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이다. 대상엔 화자가 존재함에 편협한 타자성을 풀어낼 필요가 없다. 회화는 프레임에 정당성을 부여받는, 빚을 지고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보고 그리는 자신이 곧 리얼리즘이다. 위에서 내려다 볼 필요가 없다.”

“일상에 자유의지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는 반드시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키의 연주에는 그의 숲과 나무, 그의 강과 바다, 그의 절망과 환희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각자의 노스탤지어 속에, 공간과 장면이 서로의 길을 연다. 장면은 곧 이미지다. 이미지에는 삶의 의지가 깃들어 있다.”

“비논리의 논리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구조적 힘을 가진다.”

“관념을 가지지 않고서는, 판단을 유예시켜서는 단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음을, 투시도는 항상 그것을 말하고 있다. 관념은 믿음이자 직관이자 선험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뭘 해야 하나 고민 중인 것이다.”

“Non-Referential Architecture, Ideated by Valerio Olgiati – Written by Markus Breitschmid”

“이제는 그만 생각하고 하면 되겠다. 너무나도 인생을 돌아왔다. 뉴모던은 인간경험에 기반한 의미생성의 논리를 펼쳐내는 것이 목표가 된다.”

“여기서 거기 그리고 타자를 빚는 일”

“DO, Sol LeWi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