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tonic

내부와 외부의 전복을 실행하려는 건축은 無나 비움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화자가 백지에서 새로운 질서(내적 그리드)를 잡게끔 도와주는, 메타인지를 현실로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그것은 하늘로 향한 창이나, 나무가 있는 벽이 될 수도 있고, 거리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창, 즉 프레임이다. 당신이 환기를 위하여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간다고 치자. 당신은 낯선 창을 통해서 머리에 새로운 피가 흐르기를 바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프레임(SQUARE)이 공간(GRID)으로 확장될수록, 더욱 건축적(TECTONIC)으로 변한다. 매일 우리는 여기에서 거기로 간다. 아니, 가야만 한다.

언젠가 내부와 외부를 전복하는 건축의 계보에 대하여 논문을 쓸 것이다. 그것의 첫 시작은 미켈란젤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