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 White

(1) 제주, 우도

(2) 윤리적으로 올바른 재현이란 없다. 모든 재현은 어긋나고 불순하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사유는 현재 ‘고민하는 나 자신’으로의 회귀와 운명애로 점철된다. 하지만 그것이 곧 보편성의 사유인 것이다. 여기서부터가 시작점이다.

(3) 그리하여 윤리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리로 초월해야 한다.

(4) 윤리는 신기루가 아니라 내가 바라보는 화자와 대상과의 대면이자 대화이며 철저히 논리적이다.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이 뿐이다.